(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13일 신한금융지주회사에 대해 3분기 실적 개선은 기대되지만 충당금적립율 증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혁재 연구원은 "순이자마진의 정체에도 신한지주의 3분기 대출자산이 약 3%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자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하이닉스와 대우인터네셔널 지분 매각 효과도 세후 기준으로 약 1000억원에 달해 순익증가가 점쳐진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의 배임.횡령 혐의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마무리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은행권 경영환경이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다며 마진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의 영향으로 발생한 은행권의 자산과 부채 만기 불일치 현상이 2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대부분 해소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콜금리 인상이 순이자마진 개선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실자산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충당금적립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신한지주의 3분기 충당금이 2분기에 비해서는 늘어날 것"이라며 "은행권의 하반기 충당금에 대한 해소 기대는 성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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