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계수동·범박동 일대의 30만2397㎡ 부지에 2887가구 아파트를 건설하는 '계수범박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현대건설·코오롱건설·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공사금액은 약 4200억원이다.
근래에 경기도 지역에서 시공사를 선정한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이번 재개발 사업의 수주 경쟁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외에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한신공영)과 한화건설 컨소시엄(한화건설·경남기업)이 겨뤘다.
그렇지만,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공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브랜드 차원에서도 경쟁 컨소시엄과 비교해 월등히 나은 편이라, 조합원과 업계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측의 수주가 유력할 것으로 총회 이전부터 점쳤다. 결국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 득표를 통해 '계수범박구역 재개발시공권' 수주 경쟁에 승리했다.
한편 계수범박구역은, 현재 경인선 및 서울7호선 등의 도시철도 역사와는 멀리 떨어져 있으나 오는 2015년에 광역철도 '소사~원시선'(서해선의 일부 구간)이 개통되며, 부천·서울·시흥·광명 접경 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구로구의 서울수목원(2011년 개장 예정)이 가까우며, 2004년6월에 계수범박구역 인근에 조성한 범박지구(5464가구)·소사지구(4659가구) 및 보금자리주택 옥길·항동지구 등과 함께 '미니신도시' 급의 대규모 주거지가 생기는 점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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