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미니금선물 거래로 금선물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는 금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미니금선물 시장을 상장한다. 그동안 골드DLS 및 금펀드, 금ETF 등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국내 파생상품시장에서 금선물은 현물 취급업자의 참여 부족 등으로 활성화되지 않아 왔다.
이번 미니금선물은 국제금시세의 지표역할을 하는 런던시장 금시세(LBMA AM FIX)를 실시간으로 추종하면서, 최종결제가격을 선물 종가로 정한 표준 금선물의 한계를 극복했다.
또한 기본예탁금을 500만원, 거래단위를 100g으로 낮추는 등 낮은 진입장벽과 '미니'라는 장점도 갖췄다. 적은 비용으로 금시세를 실시간으로 매매하고 금가격의 변동위험을 정밀하게 헷지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전망이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미니금선물은 우리 증시에서 기존의 선물상품이 미니 형태로 리뉴얼돼 추가 상장된 최초의 선물상품"이라며 '돈 단위로만 인식하던 금을 그램 단위로 매매가 가능해진 것은 금산업이 금융으로 확장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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