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비중 '사상최대'

2010-09-12 11:4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국내 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제조업의 총생산액은 올 2분기 79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 289조5000억원의 27.6%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내 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0년대 15.9%에 불과했으나, 1980년대 이후부터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3.3%까지 낮아졌으나, 경기 회복에 따른 제조업 호황으로 사상 최대 기록인 지난 1988년의 27.5%를 넘어섰다.

이에 비해 서비스업은 성장세가 주춤하다.

서비스업의 GDP 대비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5.9%에서 올 2분기 52.6%로 계속 위축됐다. 이는 지난 2004년 4분기의 52.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명암은 분명하게 엇갈렸다.

제조업 성장률은 올해 1분기 20.7%로 10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18.0% 성장했다.

올해 2분기 일반기계 제조업의 성장률은 53.1%로 지난 1977년 2분기의 67.1% 이후 거의 30년만에 가장 높이 치솟았다.

금속제품 제조업(24.2%), 가구 및 기타제품 제조업(24.0%), 전기 및 전자기기 제조업(21.8%)도 올 2분기에 2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반대로 서비스업은 음식·숙박(0.1%), 금융·보험(0.4%), 교육서비스(0.7%), 부동산·임대(0.9%) 등 1%에도 못 미치는 업종이 수두룩했다.

이러한 현상은 국외 거래 실적에도 그대로 나타나 지난 2008년 4분기부터 상품수지는 7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면서 분기당 흑자액이 평균 120억달러였지만 서비스수지는 분기마다 40억달러씩 적자를 봤다.

yk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