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서울특별시건축상 대상에 '타임스퀘어' 선정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제28회 서울특별시건축상' 대상으로 '타임스퀘어'(설계:이필훈·정림건축)가 선정됐다. 부문 별 최우수상은 탄허기념박물관·안중근의사기념관·서울스퀘어가 선정됐다.

12일 서울시는 '제28회 서울특별시건축상' 수상작으로 대상 1작품, 개별부문 별 최우수상 3작품, 우수상 20작품 등 총 24작품을 선정해 다음달 5일 시상한다고 발표했다.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올해 28회를 맞는 서울시 건축분야 최고권위 상으로 공공기여도가 탁월하고 예술적 가치와 기술적 수준이 뛰어나 서울의 건축문화 향상에 이바지한 작품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올해에는 59작품이 신청돼 예심, 본심(현장심사·상위 10개 작품), 공개발표회(상위 6개 작품) 등을 거쳐 수상작을 최종 결정했다. 심사는 김형우 교수(홍익대)·김광현 교수(서울대) 등 7명이 참여했다.

▲ 제28회 서울특별시건축상 대상 '타임스퀘어'

올해 영예의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타임스퀘어'는 영등포 부도심권을 활성화하고 도시공간 구조를 개편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업무·숙박·상업·문화 등 다양한 용도가 복합돼 있으며 △차별화된 공간 인지도 △내부공간의 간결한 동선 처리 △친환경성 △건축의 공공 가치를 추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개별부문 별 최우수상 수상작은 총 3작품으로 △일반건축 부문은 '탄허기념박물관(설계 : 이성관·한울건축)'이 △공공건축 부문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설계 : 김선현·디림건축)'이 △건축전문(야간경관) 부문은 '서울스퀘어(설계 : 이옥경·㈜가나아트 갤러리)'가 선정됐다.
 
금년 대상 수상자는 2010~2011년도 서울 건축문화를 널리 알리는 '서울시 건축홍보대사'로 위촉·활동하게 된다. 또한, 최우수상 이상 수상자는 시장 표창과 함께 건축위원회 위원 등 시 공공 건축가로서 활동하는 특전이 부여되며, 수상 건축물의 건축주에게도 건축물에 부착 가능한 기념 동판이 수여된다. 

▲ 제28회 서울특별시건축상 일반건축부문 최우수상 '탄허기념박물관'

▲ 제28회 서울특별시건축상 공공건축부문 최우수상 '안중근의사기념관'

▲ 제28회 서울특별시건축상 야관경관부문 최우수상 '서울스퀘어'

심사위원단은 총평에서 "서울은 세계의 경제적 동력이 집중하는 동아시아 중심에 있으며, 도시와 건조(建造)환경의 꾸준한 개선을 위한 행정적 노력과 건축가들의 헌신으로 매년 변신하고 있다"며 "올해 '서울특별시건축상' 수상작도 이러한 맥락과 긴밀히 연계돼며, 시와 공공단체의 노력과 성과들이 구체적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건축기획과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도한 공개발표회는, 그동안의 폐쇄적인 심사 과정을 탈피해 작품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건축가의 구상과 의도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기회를 부여해, 관계 전문가는 물론 대학생과 일반 시민에게도 건축 작품에 관심과 흥미를 유도한 참신한 시도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한편 올해의 '서울특별시건축상' 행사는, 작년과 달리 수상작을 포함한 다양한 전시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대폭 보강한 '2010 서울 건축문화제'로 격상해 개최되며 같은 시기에 개최되는 '2010 세계여성건축가 서울총회'와 연계 진행된다.

제28회 서울특별시건축상 시상은 다음달 5일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며, 10월 5일~10일 수상작 등 '건축문화제 주제전(서울 100년의 꿈)'은 물론 △'건축가 100인의 스케치전' △'건축 영화제' △'건축상 수상작품 투어' △'어린이 건축교실'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2010 서울 건축문화제 홈페이지(www.saf2010.org)를 참조하면 된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