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최영삼 외교통상부 중국과장은 10일 "중국 투자자를 끌어오려면 투자이익 미니멈 10%에 플러스 알파를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과장은 이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공직자 특별교육 강연에서 "중국인들은 자기 나라에 투자해도 최소한 10% 이익은 보장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며 "언제 손익분기점을 넘고 중국내 투자보다 더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확신을 줘야 한다"고 했다.
중국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선 정교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최 과장은 "지난해 해외관광을 떠난 중국인은 4766만 명에 달했다"며 "그러나 한국에 온 관광객은 2.8%에 불과한 134만 수준이다. 베트남으로 간 관광객보다 수가 적다"고 밝혔다.
해외 관광객 규모는 크지만 중국인 관광객을 제대로 끌어 모으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같은 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0만 3203명에 불과했다.
그는 "중국에선 제주는 외국이지만 항공기로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며 "각종 세제 혜택으로 싼 물가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여호 자치행정국장은 "13억 중국시장을 개척하고 투자유치와 관광객 유치 전략을 준비하기 위해 특별교육을 마련했다"며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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