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수도권 전세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가을 이사철을 맞은 데다 매매시장 부진으로 수요가 전세로 몰리면서 수도권 전 지역의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0% 오르며 전주(0.04%)보다 2배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
구별로는 ▲성북(0.53%) ▲동대문(0.34%) ▲중랑(0.19%) ▲강서(0.17%) ▲강동(0.16%) ▲동작·영등포(0.15%) ▲광진·양천(0.13%) ▲송파·용산(0.12%) ▲서초(0.10%) ▲강남(0.09%) 순으로 올랐다.
뉴타운 입주 물량이 쏟아지며 약세를 보이던 성북구는 지난 주 신혼부부 수요가 몰리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광진구도 가을이사철을 맞아 매물을 구하는 대기수요가 최고조에 오르며 전세 값이 강세다.
송파구는 잠실엘스, 리센츠 등 입주 2년 차 대단지가 몰려있음에도 매물이 귀하다. 이는 계약기간이 만료된 임차인들이 재계약 하는 경우가 많아 물건 회전이 어렵자 호가상승을 보였다.
경기지역에서는 ▲안양(1.03%) ▲화성(0.65%) ▲의왕(0.60%) ▲동두천(0.46%) ▲광명(0.39%) ▲남양주·오산(0.32%) ▲안산(0.25%) ▲구리·군포(0.20%) 순으로 상승했다. 안성(-0.40%)만이 공도읍 대단지가 새로이 입주를 시작하며 내림세를 기록했다.
1기 신도시에서는 평촌(0.32%)은 오름세 일산(-0.20%)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나머지는 보합세를 보였다. 인천에서는 남동구(0.27%) 일대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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