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우려했던 청산 매물이 쏟아지지 않으면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9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거래일보다 0.85포인트(0.37%) 오른 231.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출발한 지수선물은 초반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선물 매수속에 강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하루종일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다 장 막판 적극적인 환매수와 롤오버(다음달로 이월)를 통해 매도를 감행했다. 또한 외국인이 매수차익잔고(현물매수+선물매도) 중 2000~3000 계약의 선물을 만기청산하면서 남은 현물 매수 포지션이 -2152억원의 비차익 매도로 출회됐다.
9월물 미결제약정은 7675계약 줄어들었지만 12월물은 2만85계약 늘어나 대부분이 롤오버 됐음을 알 수 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차익에서 1000억원 유입된 것은 종가무렵 스프레드가 이론가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신규매수차익과 스프레드 매도를 통해 유리한 가격에 12월 매수차익으로 전환한 물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마감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은 255억원 순매수를 보여 결론적으로 만기일 충격은 나타나지 않았다.
외국인이 5062계약, 기관이 964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5684계약을 순매도했다.
차익거래는 1038억원의 순매수를, 비차익거래는 78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베이시스는 0.08로 마무리됐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의 장내 선물 환매수로 베이시스와 스프레드가 강세를 유지했다"며 "국내 기관들의 저가매수세도 유입된 영향으로 무난한 만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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