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SKC솔믹스가 발광다이오드(LED) 소재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SKC솔믹스는 9일 이사회를 열어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사업 부지매입에 78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하고, 경기 평택시 장당공단내 1만3223㎡의 사업 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사업부지 확보를 통해 LED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해당 부지는 현재 기존 공장과 인접해 있어 인프라의 중복 방지 등 입지의 효율성도 갖추고 있다.
주광일 SKC솔믹스 대표는 "국내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의 수요는 매년 20%이상 급증하고 있으나 주요 핵심소재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며 "SKC솔믹스가 보유하고 있는 실리콘 잉곳 성장기술 및 가공기술과 일본, 러시아 등의 선진기술을 도입해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및 LCD용 구조세라믹에서 출발한 SKC솔믹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실리콘 잉곳(Si Ingot) 기술을 활용해 태양전지용 실리콘 웨이퍼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말 태양전지용 실리콘 웨이퍼 60메가와트(MW)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LED용 사파이어 잉곳 및 웨이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전기에너지를 빛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반도체 광원인 LED 기판으로 사용되는 사파이어 웨이퍼는 현재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LED시장의 고성장으로 국내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SKC솔믹스의 모회사인 SKC는 태양전지용 폴리에스터(PET) 필름, 에틸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 및 불소 필름을 모두 개발, 양산에 성공하면서 세계 최초로 태양전지용 필름을 모두 생산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충북 진천 공장에 1만8000t 규모의 태양광 모듈용 EVA 시트 생산라인과 백 시트 생산설비를 건설 중에 있으며 태양광과 발광다이오드 등 무기소재 분야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SKC와 SKC솔믹스는 그린에너지의 두 축인 태양전지와 LED의 주요 전·후방 소재를 중심으로 시너지 효과를 강화해 그린산업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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