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이 미국 편의점 운영업체인 케이시제너럴스토어스에 인수를 제안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케이시에 주당 40 달러의 인수금액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말 케이시 주가에 따라 기업가치를 총 20억 달러로 산정한 액수로 캐나다 최대 편의점 체인 알리멘타시옹쿠쉬타르가 제안했던 주당 38.50 달러를 웃도는 금액이다.
앞서 케이시는 지난 2일 한 기업으로부터 주당 40 달러의 인수제안을 받고 협상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 최대 편의점체인인 쿠쉬타르는 '맥스'와 '서클K'라는 이름으로 5800개의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쿠쉬타르는 지난 4월 처음으로 케이시에 인수 제안을 했지만 케이시는 기업 가치가 낮게 평가됐다며 제안을 거절해왔다.
쿠쉬타르가 제안한 가격은 지난 4월 8일 쿠쉬타르가 케이시에 인수합병을 공식제안하기 전날까지 1년간 평균 주가에 32%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일레븐재팬을 모 회사로 둔 기업으로 현재 미국 전역에 6000여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대도시를 집중 공략하고 있는 세븐일레븐과 달리 케이시는 1500여개의 매장을 통해 지방 도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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