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인간·문화·자연이 소통하는 아름다운 농촌마을의 모습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은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농촌계획학회, 농산어촌어메니티학회와 공동으로 '2010 농촌어메니티 환경설계공모전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작품전시회에는 지난 6월 1일~8월 24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 참여한 총 206점의 출품작 중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농촌어메니티 환경설계작품 20점과 환경시설물 디자인작품 10점을 비롯해 그동안의 공모전 입상작 등 총 100여 점의 작품이 한꺼번에 전시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올해 공모전 환경설계분야 대상을 받은 ‘바람의 숲, 치유의 신(Scene)을 만나러 가는 길’로, 강원 원주시 신림면 성황림 마을을 산림자원과 수자원을 활용한 저탄소 기술 기반의 살기 좋은 에너지 재생 마을로 설계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또 환경시설물 디자인분야 대상을 받은 ‘희희낙락-재미로 즐기는 우리의 것’은 전통문양 벤치, 떡살무늬 시소, 소쿠리 정글짐 등 전통마을에서 어른과 어린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과 놀이를 위한 시설물을 디자인해 전통주택정원에 어울리는 소박한 모습을 담고 있다.
10일 오전 11시에는 ‘2010 농촌어메니티 환경설계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이어 오후 1시부터는 농촌에메니티 자원을 활용한 농촌관광 사례 소개 및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농촌어메니티와 농촌관광’ 심포지엄도 열린다.
이상영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 과장은 “이번 행사는 농촌다움이 넘쳐나는 다양하고 참신한 작품을 감상하며 가고 싶고 살고 싶은 농촌의 가치와 중요성을 접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공모전 우수 작품들은 농촌전통테마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 등 농촌마을개발사업에 활용돼 왔으며, 양양 해담마을 등 18개 지역은 수상작품 설계가 적용돼 농촌어메니티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마을로 벤치마킹모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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