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전시 원도심지역 일반계 사립고교를 도안신도시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전시교육청은 201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도안신도시 지역에 추진 중인 가칭 '서남2고' 설립을 중구지역 사립 일반고교 이전·재배치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24일까지 중구지역 8개교(남대전고·대성고·동산고·성모여고·중앙고·청란여고·한빛고·호수돈여고)를 대상으로 이전 희망 신청을 접수 받는다.
이번 방안은 신규 개발지 내의 학교신설 수요가 발생하면 기존학교 이전과 재배치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라는 교과부의 학교설립 기준에 따라 도안신도시 지역 고교생 합리적 수용과 학교시설의 지역간 균형배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1차 심사를 벌여 2개교를 선정하고, 이후 학생수용·학생배정 측면에서 이전 재배치 효과가 가장 크다고 판단된 1개 학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빠르면 10월 말께 이전 학교가 결정될 전망이다.
학교 이전에 따른 재원은 이전대상 학교법인 측에서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학교의 이전·신축 공사비가 부족한 경우 시교육청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원도심 고등학교의 이전·재배치는, 대전지역 전체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중구지역의 경우 학교수에 비해 학생수가 부족함에 따라, 약 2만3000여 세대가 입주하는 도안신도시 지역의 학생수 증가를 해소하자는데 있다.
대전시 교육청 관계자는 "도안신도시 지역 내의 고등학생을 합리적으로 수용하고 학교시설의 지역간 균형배치를 도모하기 위해 일반고 시설이 적정 수요를 초과하는 중구지역 사립 일반고 1교를 도안신도시로 이전·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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