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이란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으나 이렇게 지저분한 축구를 하는지 몰랐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정상 도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7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전반 35분 쇼자에이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
이청용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나에게만 맞춘 전술은 아니었다. 윤빛가람과 기성용이 공을 쉽게 잡을 수 있는 전술이 필요했는데 실점 후 어려워지면서 패하고 말았다"고 패배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수비수가 많아서 공을 잡은 후 패스하기 어려웠다"면서 "패스게임이 제대로 되지 못한 것은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광래 감독은 이날 경기에 이른바 '이청용 시프트'라는 전술을 실시했다. 그러나 상대 수비에 막혀 어려움이 많았다. 결국 '이청용 시프트'는 성공을 거두지 못한 셈.
이청용은 "이란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다. 이란이 이렇게 지저분하게 축구하는지 몰랐다"면서 "오랫만에 홈에서 패배해 안타깝다. 한두 경기 하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어려운 경기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어쨌든 대표팀에 감독님의 전술이 녹아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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