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유엔 전문가는 7일 각국 정부가 식량 증산과 곡물 가격 상승을 노린 투기 단속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리비에 드 슈터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식량권 특별보고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모잠비크에서 가뭄에 따른 곡물가 폭등에 항의하는 유혈 폭동이 발생한 데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정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유사한 시위 사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8년 여름 식량 가격 폭등 사태를 상기시키면서 "정치적 의지와 사태의 시급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결정적인 조치들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빈곤국들이 식량 부족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가뭄으로 밀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제 식량가격이 상승, 지난 2008년 9월 이후 2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고, 오는 24일 식량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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