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민씨의 영장실질심사를 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김상환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국새 제작과 관련해 원천 기술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 정부와 계약해 국새를 제작하고 1억9천만원 가량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씨는 또 지난해 초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가짜 '다이아몬드 봉황 국새'를 전시하면서 40억원 짜리라고 홍보해 판매하려 한 혐의도 있다.
조사 결과 이 국새는 진짜가 아닌 인조 보석으로 장식한 제조원가 200만원 상당의 제품으로, 2006년에도 같은 곳에서 전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3일 민씨를 세 차례 소환 조사한 끝에 민씨가 원천 기술 없이 국새를 제작했으며 남은 금 1.2kg을 유용한 사실 등을 확인하고 지난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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