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 윤부근 "한국 스마트TV 발전 위해 경쟁사와도 협력"

2010-09-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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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2012년부터 스마트TV 시장이 본격화하면서 안방을 차지하기 위해 각 TV업체들이 대형 전쟁을 벌일 것입니다. 앞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의 진화는 있겠지만 수십년간 스마트TV가 경쟁의 종착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사진)은 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스마트TV 포럼 창립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출시한 삼성 TV의 50%에 이미 스마트 기능을 넣었으며 그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 창립총회에서 초대 의장에 선임된 윤 사장은 한국 스마트 TV 발전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윤 사장은 "스마트TV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술표준 및 정책을 마련해 기업·통신·방송 관련 업체들이 상호 협력하도록 할 것"이라며 "한국이 스마트TV 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쟁업체와도 기술표준화 등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세계 TV시장 점유율은 40% 이상"이라며 "스마트 TV 시장 역시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기존 인터넷TV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통신사와의 협력 의지도 보였다. 그는 "(TV업체의 스마트TV 진출로) 통신업체들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는데 포럼을 통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교체주기가 긴 TV 시장을 염두에 둔 제품 전략도 밝혔다. 윤 사장은 "TV는 교체주기가 7년 정도기 때문에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야 한다"며 "조립식 장남감처럼 항상 뽑고 끼울 수 있도록 스마트 TV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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