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선진국 중 한국 등이 최상의 재정 여력 갖춰”

2010-09-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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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국가 부채 비율 26%대로 감소”

“2015년 국가 부채 비율 26%대로 감소”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이 선진국들 중에서 최상의 재정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IMF는 최근 펴낸 23개 선진국의 재정 현황을 정밀 분석한 '재정 여력' 보고서’에서 “선진국 중에서 한국, 덴마크, 노르웨이 등은 불시에 닥친 충격을 감내할 최상의 재정 여력을 갖추고 있다”며 “물론 이들 나라 또한 향후 재정 압력에 대해선 중장기 계획을 통해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IMF는 “그리스, 이탈리아, 일본, 포르투갈은 또다시 위기를 맞으면 대응할 재정 여력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스페인, 영국, 미국도 제한된 범위에서만 재정을 동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우리나라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이 32.6%로 호주(15.5%), 뉴질랜드(26.1%)에 이어 낮은 상황으로, 오는 2015년에는 우리나라가 26.2%까지 감소해 호주(20.9%)에 이어 국가 부채 비율이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본(250.0%), 그리스(158.6%), 이탈리아(124.7%), 미국(109.9%) 등은 오는 2015년 국가 부채 비율이 10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94.8%), 아일랜드(94.0%), 포르투갈(98.4%), 스페인(94.4%), 영국(90.6%)도 국가 부채 비율이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는 2009년 82.5%에서 2015년 71.2%, 아이슬란드는 105.1%에서 86.6%, 이스라엘은 77.8%에서 69.9%, 스웨덴은 40.9%에서 37.6%로 각각 국가 부채 비율이 줄어 재정상황이 많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됐다.

leekhy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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