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개발한 옷장 환기 및 살균 시스템 개념도.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롯데건설이 여름 장마철에 쉽게 발생하는 신발장과 옷장 등의 곰팡이·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청소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일반 아파트의 옷장은 보통 침실과 욕실 사이의 자투리공간에 마련돼 있다. 때문에 햇빛이 잘 들지 않고 자연환기도 어려워 곰팡이와 각종 벌레가 살기 좋은 조건이다.
특히 UV램프와 에어필터가 실내등 겸용으로 설치돼 자외선으로 살균하고 걸러진 공기를 순환시켜 햇빛과 바람으로 자연 건조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타이머에 의한 작동도 가능해 장기 외출 중에도 의류 보관에 최적화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현관 신발장의 환기와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빌트인 시스템도 개발했다. 환기모드로 신발장내 악취를 배기시킬 뿐 아니라 청소 도구를 이용해 현관 및 신발장을 청소할 수 있다. 또한 옷솔 도구로는 현관에서 간단하게 옷 먼지를 제거할 수도 있다.
더불어 현관에 설치된 클린 시스템과 연계해 거실 쪽 벽에 청소용 흡입구 1개를 추가 설치하면 분양면적 100㎡ 미만 세대는 7m 청소호스로 거실과 주방의 청소가 가능하므로 중앙집진식 청소시스템의 설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세대 내 곰팡이 및 세균 발생의 주요 근원지를 발견해 원천 예방한다는 계획으로 옷장과 현관의 '청소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최근 리모델링한 서울 양재동의 캐슬갤러리에 설치돼 있으며 향후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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