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주 BIS비율 7분기만에 하락

2010-09-0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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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7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우리.신한.하나.KB.SC.산은.씨티 등 국내 7개 은행지주의 연결 BIS비율은 13.26%로 전분기말(13.53%)보다 0.27%포인트 하락했다.
BIS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이 비율이 전분기보다 하락한 것은 2008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BIS비율이 하락한 것은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2조5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줄고 후순위채도 1조2000억원 감소하는 등 분자인 자기자본이 5천억원(0.5%)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또 분모인 위험가중자산이 원화대출 증가, 환율상승 등 영향을 받아 20조6000억원(2.5%) 증가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주사별로는 산은이 16.71%로 가장 높았고, 씨티(15.86%), 신한(12.96%), SC(12.87%), KB(12.76%), 우리(12.22%), 하나(12.00%)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기자본에서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을 뺀 기본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기본자본비율(Tier 1)은 10.05%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기본자본 레버리지 비율은 7.06%로 0.01%포인트 올라갔다. 이 비율은 기본자본을 실질총자산(연결총자산-무형자산-이연법인세 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지주회사의 BIS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이 양호한 수준의 기준인 12%, 8% 이상을 각각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적.질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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