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조현오 경찰청장 임명 이후 공석인 서울경찰청장에 이강덕(48) 부산청장이 전격 내정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또 경기청장에 호남 출신인 손창완(55) 전북청장, 경찰청 차장에 충남 출신인 박종준(46) 기획조정관이 내정되는 등 금명간 치안정감 4명에 대한 승진 인사가 단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후임 서울청장으로 지목됐던 이성규(55) 경찰청 정보국장은 막판 인선 과정에서 경찰대학장으로 급선회, 같은 TK 출신인 채한철(55) 대구청장과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재옥(49) 경기청장으로 가닥이 잡혔던 해양경찰청장(치안총감급) 자리를 놓고도 윤 청장과 모강인(54) 경찰청 차장이 막판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대 1기인 이강덕 청장은 대구 달성고와 고려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포항 영일 출신으로 그간 '영포라인'의 핵심 멤버로 분류돼왔다.
포항 남부서장과 서울 남대문서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06년 경무관을 달았고, 대통령직인수위와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거쳐 3년만인 지난해 3월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이강덕 청장은 다시 18개월만에 고속 승진하게 된 건 물론, 경대 출신 최초로 '최고 요직'인 서울청장에 오르며 차기 청장으로의 탄탄가도를 달리게 됐다.
한편 기존 치안감 4명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면서, 후속 치안감 승진 인사도 중폭 이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새 치안감 물망에는 김호윤 경찰청 대변인, 김인택 서울청 경무부장, 김기용 서울청 보안부장, 강경량 서울청 생활안전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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