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아태 200대 중소기업' 중 韓 3위

2010-09-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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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20개의 한국 중소기업들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200대 중소기업'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일(현지시간) 포브스가 꼽은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은 콜센터 전문업체인 브리지텍을 비롯해 코원시스템, 디지텍시스템, 동우, EMW, 가비아, 한라IMS, 휴비츠,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메가스터디, 모건코리아, 엔씨소프트, 넥스트칩, 파트론, SD, 슈프리마, TK, TLI, 우주일렉트로닉스, 우전앤한단이다.

연매출 10억 달러 미만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망 중소기업 목록에서 한국 업체 수는 중국·홍콩(71개)과 인도(39개) 다음으로 많았다.

대만(19개), 호주(13개), 태국과 말레이시아(각 9개)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홍콩과 한국 기업은 지난해 각각 78개와 23개 업체에서 다소 줄었지만 1위와 3위를 지켰다. 인도 기업은 지난해 20개에서 39개로 늘어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24개 기업이 선정돼 2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올해 단 2개 업체만 리스트에 포함돼 대조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포브스는 인도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시장이 덜 개방돼 있어서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적게 받은 반면, 일본 기업들은 국내 경기침체 탓에 비교적 건실한 판매량과 성장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투자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유망 중소기업 수가 2007년 41개, 2008년 25개, 지난해 16개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19개로 늘었다.

200대 중소기업 명단에는 또 싱가포르(8개), 필리핀(3개), 스리랑카와 파키스탄(각 2개) 등이 자국 기업을 올렸으며 베트남은 올해 처음으로 1개 업체를 포함시켰다.

포브스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경기회복 흐름 속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돋보인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을 인용, 이 지역의 경제가 글로벌 경기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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