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올해 성장률 6.1%로 상향조정

2010-09-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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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75%에서 6.1%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IMF는 지난 7월6일 한국에서 연례협의결과를 발표할 때 전망치를 5.75%로 책정했으나 약 두달 사이에 0.35%포인트 올린 것이다.

IMF는 수비르 랄 한국과장을 단장으로 한 연례협의단이 올해 6월 23일부터 7월6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협의를 갖고 그 결과를 지난달말 IMF이사회에서 승인받아 1일 최종 발표했다.

IMF는 "2008년 하반기 이후 정부의 확장적 거시·금융정책과 무역 정상화 등에 힘입어 한국이 인상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올해 역시 고정투자 증가와 재고확충 등의 영향으로 6.1%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 성장률은 4.5%로 기존의 전망치가 그대로 유지됐다.

IMF는 한국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을 감안해 경기부양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조심스럽게 거둬들이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0%,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2.3%로 예상하면서 "경기회복과 자본유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과 자산가격은 통제가능한 수준"이라고 IMF는 평가했다.

금융부문에서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4.6%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2%포인트 높아졌으며, 무역수지 흑자폭은 2009년에 비해 감소하고 있다고 IMF는 밝혔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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