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김송이 HSBC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은 9월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고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1일 'HSBC 한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시주(PMI)'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성장 동력인 제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HSBC는 8월 한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를 50.9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 7월 53.2보다 2.3 낮은 것으로 지난해 3월 50.7을 기록한 이후 17개월 만에 최저치다. PMI 지수가 떨어진 것은 8월 신규 주문과 신규 수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기 때문으로 HSBC 측은 분석했다.
또 지난달 제조업 부문 고용 증가율도 떨어져 지난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주문 및 생산은 여전히 50.0 기준치를 상회했으며, 고용 지수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해, 제조업이 여전히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HSBC은행이 발표하는 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매월 업계 400개 이상 구매 담당 임원 설문조사로 집계되고 지수가 50을 넘으면 사업 환경이 나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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