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광해관리공단은 내달 1일부터 이틀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지원하는 광산개발 관련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APEC 회원국의 지속가능한 광산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워크숍에는 호주, 일본, 페루, 멕시코,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11개국 이 참여한다.
행사 첫 날인 내달 1일에는 지속가능한 광산개발에 관한 세미나가 서울 수송동 석탄회관에서 열린다. 다음날은 한국의 친환경광산개발 현장인 광해방지 사업지와 폐광지역 개발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공단에서는 이번 워크숍에서 제안된 의견 및 각국별 광산개발 현황 발표자료를 분석, 연말까지 APEC 회원국의 지속가능한 광산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APEC 사무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이재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은 지금까지 미국, 호주, 일본 등 선진국이 이끌어 온 광해방지시장에서 후발주자인 한국이 경쟁국으로 부상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해외 광해방지시장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APEC 광업 분야 회의 시 우리나라가 제안한 과제가 2010년도 APEC 지원과제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APEC 기금(8만6532달러)을 지원받아 시행하는 것이다.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이 APEC으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수행하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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