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국과 페루 양국 협상 수석대표가 29일, 하루 뒤(현지시간)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제5차 협상이 열리는 페루 수도 리마에서 만나 막바지 조율 작업에 들어갔다.
김해용 외교통상부 FTA교섭국장과 카를로스 포사다 페루 통상관광부 아시아·오세아니아 국장은 이날 리마 한 식당에서 오찬을 갖고 잔여 쟁점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지난해 3월 협상을 시작한 이후 3차례 통상장관회담과 소규모 회의 등을 통해 큰 틀에서 합의점을 찾았지만, 일부 세부 항목에서는 여전히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국장은 한 국내 언론사를 통해 "큰 틀은 잡혀 있는 데 일부 쟁점이 좀 남아 있다"면서 "양측에서 해결 방안이 나와야 한다. (이런 부분이) 마무리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사다 국장도 "서로 윈윈하고, 아무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해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양국은 당초 수석대표간 비공식회담을 열 예정이었지만 딱딱한 회담보다는 격식없는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자는 페루 측 제안에 따라 계획했던 비공식회담을 오찬으로 대체했다.
양국은 30일 오전 9시 페루 통상관광부에서 열리는 5차 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경우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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