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새로운 대북 접근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 27일 보도에 따르면 신문은 익명의 정부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을 인용, 이 같은 접근에 앞서 북한에 대한 추가 압박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 정부가 압박만으로는 북한을 움직이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대북문제와 관련해 고위급 회의를 소집, 외부 전문가들과 전직 당국자들로부터 새로운 대북 접근법에 관해 의견을 물은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라는 분석이다.
당시 동석자들 중 대북 강경 성향의 인사들조차 미국이 북한과 어떤 형태로든 접촉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신문은 미 정부가 대북 경제제재와 같은 압박정책을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대화없이 압력만 가할 경우 전쟁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데 매파 성향 전문가들조차 동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 정부가 북한에 접근하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핵개발 문제를 제쳐놓고 다른 사안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제안하고 있으나 핵 문제 언급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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