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명무전에서는 지난 5월 개관한 공연예술박물관의 공연 영상컬렉션을 전문가의 심도있는 해설과 재미난 뒷이야기를 곁들여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첫번째 시리즈의 해설은 명무의 전도사로 알려진 진옥섭(한국문화재보호재단 KOUS 예술감독)씨가 맡았다.
그는 1983년 대학생 시절,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3회 명무전'을 보고 한국 전통 춤에 매료됐다. 이후 전국을 기행하며 춤꾼들을 발굴했다.
관람객들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전통 춤에 대해 진옥섭의 해학적이고 걸쭉한 입담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무속 춤에서부터 농악춤, 불교 의식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우리 춤을 섭렵할 수 있을 것이다.
교방예인의 대표격인 군산의 장금도, 전주의 김유앵, 진주의 김수악, 무속 분야에서는 수원의 오막음, 진도의 정숙자, 동해안 오귀굿의 신석남·김유선·김석출, 황해도의 우옥주, 양주의 박영남, 휘쟁이춤의 보유자인 밀양의 김타업, 동래학춤의 김동원, 동래야류의 문장원 등 전설적인 춤사위를 공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접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다음달 3일까지 이메일(songmis@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12만원(총 12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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