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두산중공업이 35억달러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라빅6화력발전소의 입찰자로 재선정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전력청(SEC)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두산중공업을 최저가 입찰자로 재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4일 재입찰을 통해 두산중공업이 다시 한번 최저가 입찰자에 선정됐다"며 "이달 말께 정식 수주통보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제2도시인 제다에서 북쪽으로 150㎞가량 떨어진 라빅지역 화력발전소 6단계 확장공사로 전체 사업 규모는 35억달러에 이른다. 발전 용량은 2.4~2.8GW 수준이다. 이 사업은 설계, 구매, 시공 등을 모두 포함하는 일괄수주계약(EPC) 형태로 진행한다.
지난 2008년 SEC이 처음으로 이 프로젝트의 입찰에 들어갔지만 당시 입찰자가 부족해 지난해 재입찰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말 입찰 마감 결과 한국의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일본 미쓰비시와 마루베니 등이 참여했다.
결국 SEC는 지난해 12월 이들 업체 중 두산중공업을 최저가 입찰자에 선정했다. 그러나 이달 초 갑작스럽게 SEC가 두산중공업의 최저가 입찰자 자격을 박탈하고 재입찰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
이번 재입찰 대상은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프랑스 알스톰 등 3개사였고 SEC는 다시 한번 두산중공업의 손을 들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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