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조용근 한국세무사회장은 13일 전산법인 출자문제와 관련해 "결국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우리 독자적인 세무회계프로그램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 회장은 사건 검증을 골자로 하는 세무검증제가 도입될 경우 “여러 가지 문제가 있고 특히 세무조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당초 세무사회가 도입을 주장한 신고검증제 도입을 별도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한국세무사회관 6층에서 열린 세무사회 임시총회에서 한길TIS에 대한 10억원 출자문제를 놓고 회원간 이견이 있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조 회장은 전산법인 출자문제와 관련, "전산법인 한길TIS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들이 많다"며 "하지만 만들어 놓고 나니까 환경이 아주 좋다. 지금 그 프로그램을 갖다 쓰겠다는 데도 나왔다. 우리의 환경 자체가 엄청난 변화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오늘 출자를 하게 되든 안 하게 되든 상관없다"며 "머지 않아 우리 독자적인 회계프로그램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이르면 연말 안에 (그 시기가) 올 것이다. 우리에게 축복이고 행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국회를 상대로 신고검증제의 정당성과 타당성을 강조해 나갈 것"이며 "세무사 등록과 갱신업무를 세무사회로 이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길TIS 출자안건을 의결하기 위해 열린 이날 원포인트 임시총회에는 총회장인 6층 좌석(444석)은 물론 복도까지 입석으로 가득 메울 정도로 세무사 회원들의 참여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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