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승호 나포 아무런 통보 없어"

2010-08-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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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지켜봐야"...남북 기싸움 아니냐 관측도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통일부는 포항 선적 채낚기 어선 '대승호'의 나포 이틀째인 9일에도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통보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리 측도 8일 정부 입장 발표 외에 북한에 대한 별도의 통지 등 대북조치를 취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해경 등 유관부처와 함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해경이 어제 북한에 대해 국제법과 관례에 따라 우리 선박과 선원의 조속한 귀환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현재로서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승호가 북한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했는지 등 나포 위치에 대해서도 "유관부처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앞으로) 북한의 반응 또는 입장표명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선적의 41t급 오징어잡이 배인 대승호는 지난 8일 북한 무수단리에서 동쪽으로 270㎞ 떨어진 지점에서 조업을 하다 북한 경비정에 나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승호에는 선장 김칠이씨(58) 등 한국인 선원 4명과 중국인 선원 3명 등 7명이 타고 있었으며, 어제 오후 2시 포항 어업정보 통신국에 나포 상황을 통보해왔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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