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최병관 신임 주중 북한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후 주석은 지난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최병관 대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포르투갈, 이란, 라오스, 미크로네시아 등 8개국 신임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2000년부터 10년간 근무한 최진수 전임 대사의 후임으로 지난 4월 말 부임한 최병관 대사는 부임 3개월여 만에 후 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중국 외교부와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신임장 제정식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신임장 제정 소식을 전하면서 후진타오 주석이 "선대 지도자들이 키워 온 양국 우호관계는 국제정세의 변화에도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발전돼 왔다"면서 "중국은 양국 당과 인민의 공통된 자산인 양국 우호관계를 '전통을 중시하고 미래에 대처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정신'에 따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후 주석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난 5월 초 방중을 회고하면서 "이번 방중이 양국 우호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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