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유엔사, 천안함 관련 장성급 회담 합의 실패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30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린 제3차 대령급 실무회담에서 북한군과 유엔군사령부가 장성급 회담 개최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북측과 유엔사는 다음달 9일 추가합의를 위해 4차 실무회담을 가지기로 잠정합의했다.

유엔사 측은 이와 관련해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북측과 천안함 관련 장성급 회담 개최를 위한 의제와 절차를 계속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 자리에서 천안함 피격사건에 따른 정전협정에 대한 원인평가를 위해 공동평가단을 소집하자고 제안한 반면 북측은 국방위원회 검열단 파견을 거듭 주장해 합의도출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장성급 회담 합의에 실패한 양측은 잠정적으로 내달 9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1,2차 실무회담과 같이 유엔사 군정위 비서장인 커트 테일러 대령과 북한군 박기용 대좌가 양측 대표로 참석했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