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중소기업의 심각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를 1만명 더 늘리라"고 지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중소기업의 고질적 인력난을 시급히 해결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며 "외국인 근로자 쿼터를 예년 수준으로 조속히 늘리라"고 이같이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실무자들이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 '추후 검토 하겠다'고 답하자 "그 동안 이렇게 현장 실태를 조사했고, 이 자리에 최종 의사결정권자들이 모두 앉아있는데 결정을 못 내리면 현장에 도움이 되겠느냐"며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작년 대비 1만명을 더 늘리라는 지시"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외국인이 한국인의 일자리를 뺏는 개념이 아니다"며 "중소기업이 경기가 풀리는데도 불구하고 새로운 부를 창출하지 못하는 데 대한 애로사항을 해결해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가 1만명 더 풀리면 지금까지 도입된 1만6000명과 4/4분기에 풀릴 3000명 등 1만6000명을 포함, 도입 규모는 2만9000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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