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송은 대풍그룹 사정에 밝은 홍콩 소식통을 인용, "외자유치를 위해 북한이 설립한 대풍그룹과 조선개발투자펀드 등이 미국의 금융제재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며 "이들 기관의 외자유치가 불가능해져 북한 지도층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대풍그룹은 국제적인 대북제재 분위기에서 외자유치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면서 "사실 지금까지도 뚜렷한 실적을 거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RFA는 또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을 인용, "대풍그룹과 조선개발투자펀드의 사례를 보면 북한의 외자유치 활동 범위가 중화권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북한의 기업, 개인, 투자기관 등에 대한 제재 강화는 이들의 역할과 활동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풍그룹은 북한의 공식적인 외자유치 창구로, 올해 1월 국방위원회 결정에 따라 평양에 본부가 개설되고 중국 국적 조선족 박철수가 총재 겸 부이사장에 임명됐다.
조선펀드는 북한의 광물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작년 초부터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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