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자유로 파주 교하~고양 강매 구간 31일 개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파주 교하지구와 서울 상암지구를 잇는 제2자유로의 교하(파주)~강매IC(고양) 구간이 이달 31일부터 부분 개통된다.

경기도는 교하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제2자유로의 교하~강매 구간 17.9km를 이달 31일 정오부터 부분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방도 357호선'으로 지정된 이 도로가 개통되면 교하지구에서 서울과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접근이 크게 나아질 전망으로, 경기도는 수도권 서북부에서 자유로를 이용할 때에 비해 거리로 10km(시간 10분~20분) 단축 효과가 발생해 연간 111억원의 사회적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올해 1만4261가구의 대규모 입주가 예고돼 교통량 2만1400여대가 발생해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기존 자유로의 교통혼잡도 완화될 전망이다.

제2자유로는, 파주 운정지구 택지개발과 고양국제전시장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경기도·LH(한국토지주택공사)·고양시가 총 1조4792억원을 투자한 연장 22.69km, 폭 31~34m의 왕복 6차로의 고속화도로이다. 대중교통 우선형 버스전용차로(BRT), 지능형 도로정보시스템(ITS), 중앙 녹지대 등이 설치되며 '친환경 도로'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제2자유로는 노선선정을 위한 지역주민·자치단체 갈등과 이로 인한 행정소송은 물론 5개 공사구간 중 장항IC~이산포IC(3-1공구, 4km) 구간 시공을 맡은 한신공영의 하청업체 진성토건의 부도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하지만 보상과 각종 공사를 병행 추진하고 공법 변경을 통해 개통을 예정된 7월로 앞당겼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12월말 제2자유로 잔여 구간과 이 도로와 연결될 김포~관산 간 도로 전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도로 위의 철도'라 불릴 만큼 우수한 대중수송능력을 갖춘 도로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경기서북부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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