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인천 서구 석남동 일대의 '석남1구역' 6만9600㎡의 부지가 '금호 어울림'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26일 업계와 석남1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원들에 따르면 25일 열린 재개발 시공사선정 조합원 총회에서 금호건설이 사업시공권을 따냈다. 예상공사금액은 약 1600억원이다.
아파트 832가구를 만드는 이번 수주전에는 금호건설, 한화건설, 경남기업이 겨뤘다.
하지만 공사비·이주비·이사비 등의 조건이 모두 금호가 유리한 데다, 석남동 지역에 금호 단지가 많이 조성돼(1단지 6개동, 2단지 3개동, 3단지 2개동), 금호건설의 무난한 수주가 점쳐졌다.
실제로 금호가 제시한 3.3㎡당 공사비는 369만5000원, 이주비 1억원, 이사비는 400만원이며, 이는 경쟁사와 비교해 유리한 조건이다.
석남1구역의 이번 시공사선정 총회는 3차 총회다. 이전의 입찰 방식은 5개 건설사 이상이 참가해야 하는 제한경쟁 방식이나 모두 3개사가 참가해 '총회 개최 조건 미달'로 유찰된 경우이다.
한편 석남1구역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이 고려되는 곳으로 '부평구청~석남고가~인천북항' 구간이나 '부평구청~석남고가~청라지구' 구간의 연장이 실현될 경우 역세권 프리미엄이 전망된다. 역사 건설이 실현될 경우 석남1구역 동북측인 '석남1고가교입구사거리'가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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