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SFDA)의 '제2차 한.중 고위급회담 및 제1차 의약품 실무협의회'로 인해 중국진출에 대한 국내 제약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중국 제약시장 규모는 25조원~30조원으로 주정되며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 중 한 곳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이 오는 2011년부터 전 국민 의료보험을 단계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 의약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제약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오는 2011년 중국 의약품 시장은 미국·일본과 더불어 세계 3대 제약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거대 시장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식약청과 SFDA의 이번 회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돼 중국 진출에 청신호가 켜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 의약품의 수준은 세계에 선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실력이지만 중국이라는 시장이 먹는 제품(의약품 포함)에 대한 규제가 강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실무협의는 물론 논의되고 있는 의약품 심사평가 세미나를 통해 국가간의 의약품 교류협력방안이 크게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약품과 관련해 정부차원의 협력 외에도 민간 협회간의 협력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와 중국화학제약공업협회는 올해 초 베이징에서 양국 제약산업 정보 공유와 사업활동 상호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이 MOU를 통해 양국 제약협회는 조세제도, 의약품 인허가제도, 건강보험제도, 약가제도 등에 대한 정보를 폭넓게 교류하며 R&D 등 사업투자에서도 상호 협력하게 됐다"며 "국내 제약회사들의 중국 진출 및 안전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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