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일본 건설기계업체들이 신흥국에서의 수요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생산량을 전년대비 배증키로 했다고 일본공업신문이 26일 보도했다.
건설기계업체들은 2008년 가을 리먼 쇼크로 수요가 급감한 탓에 2009년 생산량을 대폭 억제했지만 최근 들어 인프라 정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서의 수요 급증이 기대돼 생산라인이 풀 가동중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건설기계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일본 건설기계업계 4위의 코베르코 건기는 중량 6t 미만의 소형 굴삭기를 포함한 전체 굴삭기의 2010년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약 2만7000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코베르코 건기는 지난 1~4월 중국에서의 굴삭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해 중국 현지 생산량을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1.5배 많은 1만8000대로 늘렸다. 회사는 향후 동향에 따라 생산량을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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