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회사가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면서 고객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수신금리가 오름세를 타고 있어 상호금융회사의 예·적금 금리도 추가로 오를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각각 4.25%와 4.19% 수준이다.
이는 시중은행(3.72%)과 저축은행(4.17%)의 평균금리 보다 최고 0.5%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상호금융회사 상품에 가입하면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혜택을 볼 수 있어 실질금리는 5%대로 올라간다.
현재 4.2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신협의 경우 비과세혜택을 감안하면 실질금리가 4.95%로 높아진다. 특히 서울 도림신협이 최근 선보인 4.5% 고금리 특판상품의 실수익률은 5.24%에 달한다.
은행권과 비교하면 수익률 차이가 더욱 뚜렷해진다.
신협중앙회 자료를 살펴보면 신협 정기예탁금의 이자는 은행 정기예금과 동일금리 적용시 기본적으로 16.5% 더 많다.
실제로 적용되는 금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자 격차는 33.2%로 벌어진다.
예컨대 1000만원을 신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예탁할 경우 1년간 받는 총이자는 42만5000원(4.25%)이다. 이중 농특세 1.4%(5950원)를 제한 실수령 이자는 41만9050원이다.
하지만 평균금리가 3.72%인 일반은행의 경우 1년간 총이자는 37만2000원. 이자소득세 15.4%(5만7288원)를 제외하면 실수령 이자는 31만4712원으로 낮아진다. 신협이 10만4338원의 이자를 더주는 셈이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지점마다 고금리 특판상품을 문의하는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며 "비과세 혜택 등을 감안해 실제금리를 따질 경우 신협이 시중은행 보다 30%에서 최고 50%까지 더 많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ㆍ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회사 상품은 은행과 동일하게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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