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가 3반기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에 우리 기업이 견인차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2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호감지수(CFI: Corporate Favorite Index)는 100점 만점에 54.0점으로서 2009년 상반기(50.2점), 2009년 하반기(53.8점)에 이어 3반기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국제경쟁력(80.7점), 생산성 향상(68.2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국가경제 기여'(51.9점→53.5점)와 '윤리경영실천'(24.9점→27.6점)부문에서 2009년 하반기보다 각각 1.6점, 2.7점 상승했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는 "수출주도형인 우리 산업구조를 볼 때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우리기업들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주역이었음을 국민들이 평가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기업호감지수는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하여 산정한다. 100점에 가까우면 호감도가 높은 것이고 0점에 가까우면 낮은 것으로 해석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반기업 정서가 높은 편이다'라는 의견은 63.8%로 전기와 비슷(63.4%)한 반면 '기업가 정신이 전기에 비해 높아졌다'고 보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상승(‘09 상반기 40.0%→‘09 하반기49.6%→‘10 상반기 50.8%)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기업에게 바라는 우선과제에서는 ‘일자리 창출’(45.4%)이 1위였고, 다음으로 ‘근로자 복지향상’(23.6%), ‘국가경쟁력 강화’(14.5%),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이행’(10.3%), ‘이윤창출을 통한 국부증진’(6.1%)등으로 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기업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과 기업인을 응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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