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인천시에 대규모 선박수리 조선단지가 조성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이달 초 삼광조선공업을 비롯한 인천지역 선박수리업체 6개사가 제출한 '비관리청 항만공사 시행허가' 신청을 접수받고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항만청은 인천항만공사와 지자체를 비롯 관련 기관을 상대로 단지 조성 의견조회를 요청한 후 답변을 대기중이다. 의견조회에 따른 회신이 오면 이에 따라 종합적 검토 이후 해당 사업의 허가 여부를 판단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6개사가 제시한 선박수리 단지는 서구 수도권 매립지의 거첨도 인근 앞의 해상이다. 이 곳에 1190m 호안시설의 구축과 17만5500㎡ 부지를 매립을 통해 선박수리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천지역 선박 수리업체의 시설은 매우 낙후돼 500t급 이상의 선박 수리는 불가능한 경우가 다반사이다. 결국 선박의 수리를 위해 목포·부산 등지의 업체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았다.
따라서 인천지역 조선업체 사이에 꾸준히 대규모 선박수리 조선단지 조성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져 왔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선박수리 조선단지가 새롭게 조성되면 대규모 선박수리가 가능해져 항만과 연관산업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천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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