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러시아가 한국 민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조사 결과와 관련해 투명성이 의심스럽다는 입장을 북한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RF에 참가한 북한 소식통은 24일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대표단이 우리측에 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면서 "진상을 공개하게 되면 '남조선과 미국이 난처한 상황에 처해질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 측이 조사결과 보고서를 보여줬느냐'는 질문에 "공식 통보를 한 것은 아니다"면서 "러시아 측은 민군 합동조사단이 참여한 외국 조사관들의 실체나 투명성도 의문시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천안함 사태의 후속 대응으로 한미 양국의 연합훈련에 대해 "중국도 한미 연합연습에 대해 불만스러운 태도를 보였다"면서 "우리 측 군부도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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