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3D PDP TV 비에라(VIERA) |
2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시장조사기관인 후지키메라종합연구소는 전날 낸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3D TV 수요가 지난해보다 900배 늘어난 45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액으로 환산한 시장 규모는 1조엔으로 지난해보다 2500배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3D영화 '아바타'의 선풍적인 인기와 가전업체들의 잇따른 3D TV 출시로 3D에 대한 인지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 3D TV 시장이 2015년 12조8000억 엔(8500만대), 2020년 15조엔(1억3000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점쳤다.
일본 가전업계는 올해를 '3D 원년'이라 부르며 3D TV를 비롯해 3D 영상기술을 접목한 PC, 카메라, 게임기, 휴대전화 등 다양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3D TV는 가전업체들간 신제품 출시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가장 먼저 3D TV를 출시하며 자국 시장 점유율 절반을 선점한 파나소닉은 내달 '3D PDP TV-블루레이 플레이어-하드디스크'가 결합된 '올인원(All-In-One)' 타입의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샤프와 소니 등 경쟁업체도 곧바로 시제품과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3D TV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샤프는 세계 최초로 4원색 3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아쿠오스 콰트론 3D TV'를 오는 7월 30일 선보일 계획으로 내년 일본 내수용 TV의 절반을 3D TV로 만들고 올해 안에 미국과 유럽, 중국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소니는 지난달 일본에서 40, 46, 52, 60인치 LX900 시리즈와 46, 52인치 HX900 시리즈, 40, 46인치 HX800 시리즈 3D TV를 출시했다.
미쓰비시전기는 올 여름 중 반도체 레이저 기술을 사용한 3D TV인 '레이저 TV'를 공개할 예정이고 도시바는 '3D 레그자엔진'을 탑재한 신제품을 올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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