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내 담배 냄새 추방" 교육·포상금

2010-07-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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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성공하면 인사고과에도 반영 경영진의 확고한 금연 경영 의지

   
 
호반건설 임직원들이 서울 역삼동 본사 회의실에서 '금연 프로그램' 교육을 받고 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이제는 건설사도 단순한 '노가다' 이미지를 벗어 버리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경영을 해야 합니다."

남성적 색채가 강해 흡연에 비교적 관대했던 건설업계에서 과감히 '금연 경영'을 선언한 회사가 나타나 화제다.

호반건설은 앞으로 모든 흡연자의 금연을 유도해 2년 안에 담배 냄새 없는 건강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호반건설은 대대적인 사내 금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1단계 금연유도기와 2단계 금연 활성화 및 정착기로 나눠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인근 보건소 등과 연계해 주기적인 금연 상담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외부 강사를 초청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금연 프로그램 교육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수십명의 임직원이 모여 금연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금연을 결심한 임직원에게는 금연격려 문자발송, 가정안내문 발송, 금연보조제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동기유발을 위한 포상도 두둑하다. 3개월간 금연에 성공한 직원에게는 45만원, 6개월은 70만원의 부상이 주어지며 향후 인사고과에도 반영된다.

다만 이후 다시 흡연을 시작하는 직원에게는 포상금을 다시 돌려받아 사내 봉사단인 ‘호반사랑 나눔이’에게 기부하게 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회사 오너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모두 담배를 피지 않을 정도로 금연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며 “금연에 성공한 직원을 보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성취감 및 자신감으로 업무 능력도 향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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