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이하 '은감회')가 하반기 대대적인 은행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20일 중국 은감회가 하반기 각 은행에 대해 대대적인 현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관련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는 상반기 중국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대출 억제 정책을 각 은행이 엄격히 준수하고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상해증권보는 은행 관리층 인사의 말을 인용해 "이번 조사는 상반기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출 억제정책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은감회는 이전부터 줄곧 각 은행에 부동산개발 및 토지구매 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중대형은행에 대해서는 매 분기 부동산대출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것을 요구해왔다.
중국이 지난 2009년 신규대출 규모를 9조6000만 위안까지 늘리자 집값은 고삐 풀린 듯 치솟았다.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 버블론까지 제기됐다.
결국 중국 정부는 올해 상반기 부동산 구매 시 선불금 비율과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3주택 구매자에 대한 대출을 금지하는 등 대대적인 부동산시장 잡기에 나서며 돈줄을 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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