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은 20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소비자와 가맹점의 권익을 증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회원이 자신의 포인트를 조회하기 위해서는 각 카드사별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협회 홈페이지에 포인트 조회 시스템을 구축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회원은 각 카드사별로 사용가능한 포인트 잔액과 사용처, 사용방법 등을 조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여신협회의 향후 추진 과제로 △소비자·가맹점 권익 증진 강화 △회원사의 영업환경 개선 △협회조직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회장은 가맹점 수수료 문제에 대해 카드업계가 수수료 인하에 노력하는 만큼 정부도 세액 공제 혜택을 확대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드업계는 지난 2007년 8월부터 4차례에 걸쳐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했다. 이에 따라 재래시장과 중소가맹점은 각각 대형마트, 백화점 수준으로 가맹점 수수료가 내려간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대형마트나 백하점 수준보다 더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카드업계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고려하면서 지속적으로 수수료 인하를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면서 "이러한 업계와 함께 정부도 카드 사용 증가에 따라 세수 확대라는 수혜를 입은 만큼 가맹점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보험료 카드납부와 관련된 최근의 논란에 대해 "가맹점 등록을 하지 않으면 카드 결제를 거부할 수 있음에도 굳이 법으로 보험료를 카드로 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불필요한 규제로 외국에도 이런 사례가 없다"며 "문제의 핵심인 수수료 인하 문제는 카드사와 보험사간의 개별적인 협상을 통해 논의가 진행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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