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 측은 "슈나이더 교수가 스톡홀름발 런던행 비행기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에 관한 국제연구단 소속인 슈나이더 교수는 수십 년간 기후변화에 대해 연구하면서 기후변화가 미국의 야생과 생태계, 더 나아가 정치와 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수많은 책을 저술했다.
또 보험산업과 농업 분야 등 다양한 영역의 정책 결정을 돕기 위한 기후변화 영향력의 계량화에도 선도적 역할을 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그는 많은 성과를 낸 연구가이자 작가였고 저널 '기후변화'의 공동설립자이자 훌륭한 소통가였다"며 "그가 기후학 발전을 위해 기여한 바는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혈병을 앓았던 그는 2005년 자신의 투병 생활을 그린 '지옥에서 온 환자'라는 책을 냈다. 이 투병의 기억은 그가 향후 기후변화의 우울한 전망에도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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