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기후학자 스티븐 슈나이더 타계

2010-07-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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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함께 2007년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미국 기후학자 스티븐 슈나이더 스탠퍼드대 교수가 19일 숨졌다. 향년 65세.

스탠퍼드 측은 "슈나이더 교수가 스톡홀름발 런던행 비행기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에 관한 국제연구단 소속인 슈나이더 교수는 수십 년간 기후변화에 대해 연구하면서 기후변화가 미국의 야생과 생태계, 더 나아가 정치와 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수많은 책을 저술했다.

또 보험산업과 농업 분야 등 다양한 영역의 정책 결정을 돕기 위한 기후변화 영향력의 계량화에도 선도적 역할을 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그는 많은 성과를 낸 연구가이자 작가였고 저널 '기후변화'의 공동설립자이자 훌륭한 소통가였다"며 "그가 기후학 발전을 위해 기여한 바는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혈병을 앓았던 그는 2005년 자신의 투병 생활을 그린 '지옥에서 온 환자'라는 책을 냈다. 이 투병의 기억은 그가 향후 기후변화의 우울한 전망에도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힘이 됐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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