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올 여름 휴가철에 가족들과 함께 여유롭고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뜨거운 여름 매력이 숨어 있는 농촌마을 100선'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20일 농촌마을 100선 중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랠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과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전남 순천 용오름마을 등 3곳을 추천했다.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가족의 건강문제가 달린 안전한 식품과 농산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어디 믿고 구입할 수 없을까'를 늘 고민하게 된다.
또 무더위가 가까이 오는 요즘은 여름휴가를 기대하며 '어떻게 보낼까' 고민이 생기기 마련.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렇게 고민하는 사람에게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건전하고 알뜰한 녹색휴가를 즐기며 안전한 농산물 구매와 이와 관련된 체험이 가능한 마을을 소개했다.
▲ 강원 동해 청정 신흥마을(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은 강원도 정선에서 굽이 굽이 백복령 고갯길을 넘어오면 펼쳐지는 동해시의 첫마을로 지난 2008년 농진청에서 지정한 농촌전통테마마을이다. 이곳엔 울창한 산림, 깨끗한 공기, 마을의 남쪽과 서쪽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이 간직한 채 유유히 흐르는 서학골과 용소골 계곡이 있다. 마을 하류엔 동해시의 식수원인 달방댐이 천혜의 자연절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상수원보호구역 및 백두대간보존법으로 인하여 마을의 요지는 개발이 제한되어 있는 반면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은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최상의 품질의 콩으로 빚어 황토방에서 발효 숙성시킨 황토메주와 청국장, 전통 장류는 좋은 먹거리로 자리메김하고 있다.
▲ 충남 아산 다라미 자운영마을(충남 아산시 송악면 평촌리)은 2007년 농촌진흥청에서 지정한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친환경농업과 올바른 농촌교육을 실현하는 마을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 다채롭고 신기한 논 생태 생물과 한가롭고 호젓한 시골풍경, 훈훈한 인정까지 모두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마을이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 100선에 선정돼 최근 발간한 이야기가 머무는 여행 “빨강마을” 책자 속에 나오는 마을이다.
여름철에는 월라산 삼림욕하기, 꿀벌 생태체험, 두레논 메기축제, 유기농콩나물 재배체험, 된장피자만들기, 쌀식혜, 쌀빵체험등을 즐길 수 있는 마을이다.
▲ 전남 순천 용오름 마을(전남 순천 주암면 운룡리)은 2005년 농촌진흥청에서 지정한 농촌전통테마마을로 마을의 형상이 구름을 안고 등천하는 모습이라하여 용오름 마을이라 불리게 되었는데 여름이면 계곡으로 피서온 손님들로 늘 분주해진다.
여름철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물고기(천렵)잡기, 대나무로 물고기잡기, 다슬기잡기, 대나무 활쏘기, 산사체험, 손두부 만들기 등이 있다.
이명숙 농진청 농촌자원과장은 "올 여름 농촌다움이 물씬 풍기는 곳에서 우리 고향의 소중함을 느끼고 삶을 재충전함과 동시에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알뜰하고 보람 있는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초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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