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LG상사 및 한국탄소펀드가 중국의 BBM TECH사와 공동 추진하는 중국 섬서성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및 탄소배출권 획득사업에 탄소종합보험 4600만달러를 제공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탄소펀드는 지난 2007년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설립된 국내최초의 탄소펀드로 에너지관리공단, SK에너지 등이 760억원을 투자, 15년을 만기로 하는 펀드다. 이번 사업은 중국 섬서성 지역의 사과 나뭇가지를 연료로 총 60MW급 발전시설을 건설해 전력을 생산·판매한다. 아울러 UN기후변화협약에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등록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판매하는 프로젝트로써 연간 32만t의 탄소배출권 획득이 예상되고 있다.
총 5700만달러가 소요되는 이번 사업은 한국컨소시움과 중국측이 공동으로 1900만달러의 지분 투자에 참여한다. 나머지 3800만달러는 하나대투증권과 하나은행이 공동주관한 외화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발전소 전력판매 수익과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을 재원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PF(Project Financing) 방식의 이번 사업은 K-sure는 대출금과 이자 4600만달러에 대한 미상환위험 전액을 8년간 보장하게 된다.
유창무 K-sure 사장은 "최근 바이오매스 뿐만 아니라 태양광·풍력·지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해외개발 사업에 대한 무역보험지원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성장초기 단계에 있어서 투자 및 금융조달에 어려움이 큰 분야인 만큼 적극적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sure는 교토의정서에서 정하고 있는 탄소배출권 획득사업을 위한 투자 및 금융조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종합적으로 담보하기 위해 지난 2008년에 탄소종합보험 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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