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올해 美증시 전망 어두워"

2010-07-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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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올해 미국 뉴욕증시 전망이 밝지 못할 것으로 예고됐다.

1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뉴스 방송인 CNBC는 "뉴욕증시의 S&P 500 지수가 1월과 상반기에 하락했을 경우 그 해 전체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스탠더드 앤 푸어스사(S&P)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자료는 1990년 이래 1월과 상반기에 S&P 500 지수가 하락했을 때 한 해 전체 지수가 하락한 것은 무려 77%였으며, 손실 중간치는 11.7%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장이 고실업률과 국가 부채 위기까지 겹쳐 있고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측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는 훨씬 고단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샘 스토벌 S&P 수석 애널리스트는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볼때 최소한 미래의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며 "2010년 역시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올해 1월 뉴욕증시의 S&P 500 지수는 3.7% 떨어졌고, 상반기 동안에는 7.6%가 하락했다. 보고서는 1월과 상반기 증시가 하락했던 마지막 해는 지난 2008년으로 당시 S&P 500 지수는 한 해 동안 38.5%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1월 상반기 지수가 경미한 하락을 보였던 2005년에 한해 전체 지수는 3% 상승했고, 1982년 경제 회복기에는 두 시점의 지수가 각각 1.8%, 10.6% 하락했지만 한 해 전체로는 14.6%의 상승을 기록한 예도 있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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